1. 소심한 아이
-너무 내성적이라서 낯을 많이 가려요. 밖에 나가면 어른들에게 인사하는 것도 힘들어해요.
-툭하면 울어요. 무안해도 울고, 조금만 야단쳐도 눈물을 흘려버리죠. 커서도 이렇게 잘 우는 아이가 될까봐 걱정이에요.
소심한 아이들의 특징은 다른 사람들의 다른사람의 이목을 매우 중요시 하며 신경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행여 라도 잘못 보일까봐 더 수줍음이 많아지고 오히려 더 행동이 작아져 인사조차도 하기 힘들어 집니다. 오히려 친숙한 사람에게는 떼도 잘 부리고 활발한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 자주 우는 아이는 의사소통을 우는 것으로 해결하려는 것인데 자신이 의도한 것은 아니고 감정적으로 소심하고 여리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우는 아이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안전한 장치로서의 피펫인형(손인형)을 추천합니다. 초반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잘 선택하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가까운 사람이 인형을 스스로 선택하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인형을 가지고 놀 때 가까운 사람이외에는 같이 놀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부모님은 피펫인형을 준비하셔서 조금씩 아이의 자신감을 북돋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직접 다른 어른들 앞에서 “인사해야지. 왜 그렇게 쑥쓰러워 해.”라고 말하면 더 자신감이 없어지므로 부모님이 평소에 피펫인형을 아이와 함께 끼고 놀이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아이들은 의사표현을 하는 것이 매우 힘들어하기 때문에 가급적 아이에게 말을 시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편안한 상태에서 인형끼리 인사하고 악수하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특히 자주 우는 아이에게 피펫인형은 더욱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데 부모님이 아이가 우는 것으로 화를 내시거나 답답해하시기 전에 피펫인형으로 아이의 주의를 전환시킬 수 있는 방법을 써보세요. 엄마가 유머러스하게 접근하시게 되면 아이가 안정감을 느끼게 되어 울음을 금방 그치게 됩니다. 그러면 인형이 말하는 것처럼, 인형 놀이를 하는 것처럼 아이의 행동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아이가 혼난다는 생각은 없어지고 가르침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바뀌면서 우는 것에 생각을 다르게 할 수 있습니다.
2. 공격성이 강한 아이
-잘 흥분하고 자주 화를 냅니다. 친구가 자기 물건을 조금만 건드려도 때리고 소리를 질러요.
-물건을 쉽게 던져요. 손에 들고 있는 장난감, 밥 먹던 숟가락까지 기분만 조금 상하면 던져버려요. 나쁜 행동이라고 반복해서 말을 해도 들으려하질 않네요.
-아이가 욕을 해요. 친구와 싸울 때 부모에게 대들 때 등 감정을 갑자기 이기지 못하고 이상한 욕을 합니다.
첫 번째 아이의 경우 감정 조절을 힘들어하는 아이인 것으로 보입니다. 아동이 자신이 화가 났다는 표현을 하는 것은 아주 당연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긍정적인 표현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화내는 것 자체에 어른들에게 혼이 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아이가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화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현 시점에서 좋은 방법으로는 화를 누르기 보다는 다른 지정된 곳으로 표출시키는 방법을 시도해 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푹신하고 큼직한 인형을 가지고 시작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인형 내부에 말을 하는 장치나 건전지를 넣지 않는 것으로 아무리 치거나 던져도 망가지지 않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화를 낼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말’로 표현하는 것이지만 처음에는 가르쳐주어도 아이들이 잘 따르는 경우가 적고 어려워합니다. 따라서 푹신한 인형을 치거나 던질 수 있고 인형에게 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소리를 지르게 하도록 하세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약속을 한 가지 해야 합니다. 욕이나 소리지르기는 인형한테만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인형에게 화를 풀 수 있도록 유도를 하고 타인이나 친구에게는 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해 두셔야 합니다. 그러한 경우에만 허락하도록 하세요. 또한 공격적인 아이들에게는 함께 싸움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오뚜기 인형 (펀치 오뚜기 인형)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그 인형을 가지고 칼싸움도 하고 레슬링도 하면서 에너지를 발산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의외로 아동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실 때는 공격적인 행동을 더 유도하는 것 아니냐고 의아해 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아동은 자신의 감정을 발산 할 곳이 없으면 주위에 있는 사람에게 모두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인위적으로 그러한 방법을 인형을 통해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사람을 향한 공격적인 행동은 조금씩 제한을 하시면서 올바른 방법을 가르쳐 주셔야 합니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화난 마음을 꼭 읽어주면서 이해하셔야 하는 것입니다. 부모님께서도 아이가 하는 행동들을 비난하시는 것 보다는 “아~ 그렇구나”, “그래서 그렇게 했구나”라는 말을 해 주시면서 같이 해보셔도 좋습니다.
3. 산만한 아이
-장난감이든 그림책이든 하나만 보는 법이 없어요. 무엇하나 5분 이상을 보지 못해요. 이것저것 다 꺼내놓고, 이거 들춰봤다 저거 들춰봤다,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갖고 놀던 장난감을 그대로 어질러 놓은 채 다른 일을 하고, 옷을 벗으면 사방으로 내팽겨쳐 버리는 등 정리정돈을 못합니다. 아무리 치우라고 말해도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립니다.
아이가 주의력이 매우 짧아 이것저것 관심을 보인다면 한 가지 주제를 유지하면서 주의집중을 유도할 수 있는 이야기를 꾸밀 수 있는 놀이가 좋습니다. 이야기가 계속적으로 유지되므로 한 가지 형태에 대해서 금새 싫증을 내지 않으며, 사건과 이야기의 줄거리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면서 인형에 대한 창의성도 함께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꾸미기에 몰입을 하면서 주의력을 높이며, 끝나서 정리정돈을 가르칠 수 있는 것이면 되겠는데요. 몇 가지 사물과 함께 구성된 인형이나 가족구성원이 모두 있는 인형 혹은 여러 가지 세트로 구성된 로봇도 좋은 인형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아동인 경우에는 아동의 성별과 흥미에 맞추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아일 경우는 집꾸미기세트가 포함되어 있는 인형놀이, 생일파티놀이를 할 수 있는 인형세트 놀이, 가족수와 동일한 가족 인형을 가지고 특정한 목표를 두고 꾸미기 놀이를 제안하세요. 남아의 경우는 물론 여아와 동일하기도 하지만 흔히 세트로 구성된 로봇이나 여러 종류의 공룡인형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아동들의 성향에 맞게 놀이감을 선택한 후 같이 줄거리 만들어 보기를 하세요. 이 인형을 가지고 놀이를 실시 할 때는 반드시 줄거리를 이끌어나갈 목표가 정해져 있어야 합니다. 오늘은 “~~의 생일 파티”를 할 꺼예요. 그러니까 인형이 어디가서 무엇무엇을 사오고, 식탁위에 꾸며보기 해보자“를 하는 겁니다.
이 놀이는 주의집중과 기억, 인과관계를 추론하기 때문에 사회성 발달에도 도움이 됩니다. 혼자하면 쉽게 끝나버리거나 흥미를 잃기가 쉽습니다. 또한 단일한 인형도 오래가지고 놀지 못하며, 건전지를 넣고 단순하게 움직이는 인형 또한 도움이 많이 되지는 못합니다. 움직임인형이나 일반적인 인형에 대한 창의성을 유도하지 못하면, 인형들을 금새 내버려 두고 다른 것에 집중을 하려하기 때문입니다. 부모님께서 함께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같이 놀면서 도와주시고 격려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소중한 인형은 박스안에 꼭 담아두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인형들을 하나하나 나열해 둘 필요는 없으므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라스틱 박스에, 처음에는 부모님과 같이 “우리 친구들 편하게 쉬도록 해주자” 하면서 치우시며 차츰 스스로 치울 수 격려해야 합니다.
4. 고집이 센 아이
-마트나 장난감가게 등에서 자기가 갖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주저앉아서 떼를 쓰고 고집을 부립니다. 한번 떼를 쓰기 시작하면 그 물건이 손에 들어오기 전까지 말을 듣지 않아요.
고집이 센 아동의 경우에는 인형에 감정을 이입하여 잘못된 행동과 적절한 행동에 대한 것을 3인칭 시점에서 바라보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 번째로는 자신이 직접 제작하는 인형을 같이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자신이 바라는 것이나 가지고 싶은 것을 직접 만들면서 충족을 느끼도록 하는 것 입니다. 점토나 플레이도 같은 것으로 인형을 만드는 것도 좋으며 이 인형이 무엇을 잘하는 인형인지 그리고 어떤인형인지 어떤행동들에 엄마한테 고집을 피우는 지 등을 조금씩 물어보는 것입니다. 즉 다른 곳에서 사온 것이 아니라, 자신이 제작을 하였으므로 그것에 대한 감정 이입은 더 쉽게 될 것입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부모님도 같이 인형을 만들고 아동이 만든 인형과 함께 인형연극을 하자고 제안합니다. 인형이 동물인형이라면 동물 캐릭터에 맞추어 흉내를 내시면 실감이 나서 아이의 흥미를 오래도록 끌 수 있습니다. 연극이므로 역할을 정합니다. 이 때 부모님이 아이 역할을 맡아 아이의 문제행동을 재연합니다. 그리고 아이는 부모 역할을 해볼 수 있고 그대로 연극을 관찰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입장을 바꾸어서 상대의 감정을 느껴보고 잘못된 점을 인식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아직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더라도 잘못된 점을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적입니다.
다른 하나의 방법으로는 인형극을 위한 가면을 만들어서 가면을 쓰고 자신이 직접 인형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부모님도 같이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면을 쓰고 자신이 인형이 되면, 자신 스스로가 잘못한다고 생각하는 점들을 한 장의 가면이 가려주므로 더욱 쉽게 잘못을 뉘우치게 되고 행동이 쉽게 변화할 수 도 있습니다. 자신 스스로가 인형이 되어 위와 같은 인형극 놀이를 실시 해 보시기 바랍니다. 부모님과 아동은 가면을 쓰고 역할을 바꾸어 아동인형이 된 엄마가 잘못을 하고 엄마인형이 된 아동이 그 잘못을 지적하는 방법의 교육을 통해 아동은 타인의 입장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5. 의존성이 강한 아이
-나가서 친구들과 어울리려하지 않아요. 놀이터에 나가서도 엄마가 옆에 있나 확인하고 혼자서만 놀아요.
-혼자 씻고, 옷을 입고, 밥을 먹는 등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엄마 없이는 하지 않으려 합니다.
의존성이 강한 아이는 누군가가 항상 챙겨주고 도와준다고 믿기 때문에 자기일을 스스로 하지 못하고 자기 중심적인 성향을 갖게 됩니다. 어떤 아이는 부모님에게 챙겨달라고 이것저것 시키기도 합니다. “이제는 좀 네가 스스로 해봐.”라고 말해도 하지 않고 더 떼를 쓰기도 합니다. 따라서 아이에게 자립심을 길러주시기 위해서는 스스로 하는 행동에 격려와 칭찬을 즉각적으로 해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인형을 가지고 놀이를 할 때는 아동보다 어리고 약한 특징을 가진 인형을 선택하여 아동에게 도와주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유아인형을 하나 선택하시고 아동이 직접 해 보도록 하는 것입니다. 유아인형 가운데 단추를 채울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 씻길 수 있는 것, 신발을 신길 수 있는 것 등이 함께 되어야 좋겠네요. 인형에게 옷을 입히는 것을 할 때는 부모님과 함께 옆에 있어 주시기 바라며, 아동이 인형에게 직접 할 수 있도록 언어로써 격려합니다. 잘 안되면 부모님이 처음에 하는 방법을 모두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혼자서 할 수는 있는데 너무 힘들어하거나 어렵다고 자꾸 보채기나, 옆에서 해달라고 할 때는 약간의 규칙을 정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목욕은 엄마가 할 테니 넌 옷을 입혀주면 좋겠네” 같은 형식으로 약속을 정하고 조금씩 아동이 혼자서 할 수 있도록 늘려주세요. 인형 옷 입히는 놀잇감은 아동이 직접 어린 인형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스스로도 어떤 일을 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늘려나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직접 입힐 수 있고 신발도 신기게 되면 환한 웃음으로 칭찬과 보상을 해줍니다. 그리고 혼자서 해볼 때 아이에게 인형에게 가르쳐 주었던 방법대로 해볼 것을 권유하며 격려합니다. 그리고 혼자서 할 경우 “역시 혼자서도 잘하는구나.”, “아기를 잘 챙겨주는 구나, 우리 00 다 컷네, 이젠 형아(누나, 언니)가 되었어” 라며 웃으며 칭찬을 해줍니다. 이런 인형놀이는 아이에게 주체성과 독립성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게 도와주며, 다음부터는 자신의 일상생활 속에서도 스스로 행동하려는 경향을 많이 보일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스스로의 결정권을 엄마에게 이양하기보다 해결해 나가려는 욕구를 강화시켜 의존성을 탈피 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1. 인형은 아이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인형은 아이에게 즐겁게 해주고, 좋은 친구이며, 언제나 곁에 있는 따뜻한 자신만의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속에는 인형이 가진 여러 가지 의미들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인형을 통해 본인의 주관적인 사고와 무의식적 욕망을 투사 합니다. 인형을 동일시하여 마치 거울 속에 또 다른 자아와 말하듯이 인형놀이를 반복하게 됩니다. 인형은 상징적인 중개자의 역할로 생각하여 본인과 세상 사이에 위치하게 되며 다양한 외형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변신하며 놀이 속에 등장하게 됩니다. 다양한 외형의 가능성을 지닌 인형은 타인들과 본인의 모습을 대신하여 활동 속에 나타나게 합니다. 본인의 욕구를 실현시킬 수 있는 꿈과 환성의 거울을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하여 더욱 자유롭게 상상력을 표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형을 가지고 아이들은 자신을 숨길 수 있는 은폐물로 생각을 합니다. 또한 자신을 이입시켜 자신의 감정을 숨길수도 있고, 표출해 낼 수 있는 매개물의 역할을 합니다.
인형을 통하여 아이들은 타인과 교량의 목적으로 이용 하거나, 중개자 혹은 전달자의 역할을 하게 합니다. 그래서 인형은 타인과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유지하며 내면의 심리적인 영향을 역동적이게 하고 촉진하게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인형을 통하여 다른 구성원간의 동등한 입장에서 만나게 하고, 대안적 의사소통 수단이 되기 때문에 가족간의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는 좋은 연결도구로 사용하게 됩니다.
또한 아동자신으로부터 인형으로 초점이 옮겨지기 때문에 비난받고 거부당할 것 같은 두려움 없이 인형을 통해 자기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화가 난 아동은 인형이 화가 났다고 말 할 수 있고, 많은 질문들이 아동보다는 인형에게 옮겨지므로 더욱 편한 언어로써 자신의 생각들을 표현해 낼 수 있습니다.
무시되었던 여러 주제들도 거리낌 없이 인형을 통해 나타 낼 수 있고, 인형이 가상의 상황을 설정하여 여러 가지 대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했을 때 어떠한 결과가 예측될 수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배우며 생각하도록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말을 필요로 하지 않는 몸짓과 시각만으로 의사소통을 해야 할 때가 있는데, 인형을 통하여 언어나 문화를 초월하여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말없이도 인형의 행동을 통하여 보고 배우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인형은 재미있게 즐기면서 음악, 미술, 예술 활동 그리고 여러 가지 운동 활동을 할 수 있어 인지적인 부분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 인형을 통한 놀이 법으로 정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나요?
-정서적인 안정과 인지발달
인형은 포근하고 부드러운 질감으로 된 것은 먼저 안전하며, 자신의 생각, 느낌, 감정을 투사하고 인형을 통해 말을 하게 함으로써 자신이 완전히 드러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부담스러움을 느끼지 않게 합니다. 이러한 부분을 통해 긍정적인 심성을 가지게 하며 정서적인 안정감을 가져옵니다. 부드럽고 매끄러운 것을 만지는 느낌은 정서적 안정과 쾌감을 주는 행복한 경험으로 여길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내적 긴장을 해소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부정적 감정을 쏟아내는 배출구의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부정적 감정의 배출을 도와줌으로써 정서를 순화시키며 촉각경험을 통해 푸근한 심성을 갖게 할 뿐 아니라 긍정적인 자아개념의 형성을 도울 수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인형들은 누구나 될 수도 있고, 자신이 생각하는 어떠한 형상으로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융통성이 있고, 창조적인 활동이 이루어집니다. 이를 통해 자신이 힘들었던 감정 및 정서를 안정화 시키고 자연스러운 치유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속에 있는 잠재한 창조능력을 입체적으로 마음껏 발휘 할 수 있어 표현의 의지와 흥미를 유발할 수 있고 어떠한 목적을 다른 대상을 통해 이루어 냄으로써 성취감을 느끼고 즐거움과 만족감을 가지게 하는 긍정적인 정서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자신의 분노나 화를 속으로 삭이거나 공격적으로 행동을 하게 됩니다. 인형은 직접적이지 않아 혼날 염려가 없어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으며, 숨김없이 나타낼 수 있어 자아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좋은 매개체입니다.
자신의 신체와 얼굴표정에 대한 유아의 인식이 높아지고 자신이 아는 사람들에 대한 타인의 행동을 통찰해 볼 수 있는 제3자의 기회를 제공받게 되어 어떠한 환경속에서의 대처법과 상황의 해결을 쉽게 해나가면서 안정감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 사회력 향상
인형을 던지고 만지고 토닥거리며 두드리며 어떠한 행동을 하는 단순한 행위속에서 눈과 손의 협응이 이루어지며, 다른 인형들과 함께 지시하고 행동하는 것 속에서 사회성발달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선호하는 여러 가지 표현을 하면서 인형에게 여러 감정을 주어 다양한 활동을 즐김으로써 넓은 사회생활의 기초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친구들과 인형놀이를 하면서는 사람마다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고 생각들이 창조적이라는 것을 인식하면서 타인을 수용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갖게 합니다. 창의성 정서적 사회적인 목적을 지닌 인형활동을 통하여 일상생활을 보다 즐겁게 영위하도록 도와주며 그들 자신의 사고와 느낌을 상상력을 마음껏 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자신이 친구와 부족했던 부분들이나 즐거웠던 부분들을 되새기며 또 다른 해결책을 만들어 나갈 수도 있습니다. 프로이드에 따르면 “현재의 현상은 과거의 반복”이라고 합니다. 유년시절의 인형놀이가 정서적으로 경험이 되어 이후의 성인 생활에 반복적인 놀이형태로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언어발달촉진
입체적인 인형을 통해 아이들은 가지고 놀면서 어려가지 언어를 사용하게 됩니다. 어느날 엄마가 되기도 하고 아빠가 되기도 하고 무서운 괴물이 되기도 하지만 자신이 알고 있는 많은 언어적 행위들을 인형을 통해 표출되어 언어발달을 돕게 되는 것입니다. 수용언어(이해하고 있는 말들)는 충분히 되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사용하게 되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으면 아이들의 언어표현 발달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합니다. 여러 가지 감정을 가지고 이입을 시켜 때로는 큰 목소리로, 때로는 속삭이듯이, 지시하듯이 하는 언어적인 표현을 가진다면, 언어능력의 신장을 가질 수 있으며 새로운 의미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는 인형이 가진 심리적 안정, 미세근육의 발달, 사회성 발달, 상상력과 창의력을 유발시키는 것 이외에 부수적으로 얻을 수 있는 항목입니다.
3. 대표적인 인형 치료법이 있을까요? 문제가 있었던 아이가 인형을 통한 놀이법으로 좋아졌던 사례도 함께 얘기해주시면 좋겠어요.
인형을 통한 치료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점토를 이용하여 창조성을 확장시키며 소중하게 생각하는 자신만의 인형을 제작하는 기법, 인형극을 통하여 여러 사건들을 보여주어 치료하는 기법, 피펫을 이용하여 사회적인환경에 적응하는 기법, 여러 인형들을 이입시켜 감정을 표출해 내도록 유도하는 기법, 언어적인 발화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기법 등 다양한 방법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러 친구인형들을 통하여 사회적인 형성이 부족한 5세 아동을 치료한 경우가 있습니다.
7세남자 아동으로 차례 지키기가 전혀 되지 않으며, 자신이 요구한 것이 들어지지 않을 때는 바닥에 드러눕는 행동을 보이며 자신의 것은 타인에게 절대 주지 않으면서 타인이 갖고 있는 것은 장난치듯 빼앗아 다른 친구들을 울려버리는 행동을 하는 친구가 인형을 통해 밝은 아동으로 변한 사례가 있습니다.
피펫인형을 통하여 감정을 대입시킨 뒤, 어머니와 여러 가지 상황의 역한 놀이를 하여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하나하나씩 이야기 해 나가는 치료법입니다. 물론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고 모든 잘못은 인형이 하고 있는 것으로 여기도록 합니다.
처음에는 엄마토끼 인형과 아기토끼 인형을 가지고 놀이공원에서 줄서기하는 방법을 통하여 치료를 해 나갔으며, 둘째는 떼를 쓰는 상황을 설정하여 가운데에서 떼쓰는 인형과 엄마인형 그리고 주위에 많이 구경하는 인형들을 세워두고 그 가운데에서 엄마인형의 마음을 읽어 내는 치료를 통해 행해졌습니다. 친구는 처음에는 그냥 단순한 인형으로 생각하다가 감정의 이입을 잘 시켜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법을 터득하게 되었으며, 달리기 놀이하는 인형들은 바통을 서로 건네는 방법을 통해 자기가 가진 것을 남에게 전달하고 다시 받을 수 있다는 의미를 인형을 통해 해결해 나갔습니다. 이렇게 인형을 통해 15회기 정도 이루어진 후에는 플레이도로 서로 인형을 만들어 선물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아동은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기쁨을 함께 느끼도록 하였습니다.
인형속에서의 느낌들을 잘 받아들여 일상생활 속에서도 조금씩 변화를 보이고 있으며, 어머님께서 아동에게 다그치기 보다는 이해하는 언어로써 다가가 좀더 긍정정인 행동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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